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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테크 | 미술품 공동구매 재테크

wowultier 2020. 5. 2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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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를 따라 국내에도 대안 투자처로 아트 투자가 주목받는 요즘. 대중적 시각에서 예술품에 접근하는 크라우드 펀딩 형태의 예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이 여럿 생겨나고 있다. 투자금에 따라 작품의 소유권을 나눠 갖고 이후 작품 판매에 따른 수익을 분배하는 식. 그림을 단순히 재테크 목적으로 구매하던 사람들과 소액으로 투자하는 대중을 타깃으로 한다. 그림을 하나도 모르는데 아트테크를 시작하고 그러다 보면 매료되어 애호가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작품 거래가 많아지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개인적인 생각임~

 

가치 있기 때문에 비싸다기보다는 비싸서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게 미술품이기에 이에 많은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여전히 여기에 동의한다. 미술품에 돈을 쓰려는 사람은 적고 신인 작가의 작품에 지갑을 열려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만약 여유가 있어서 좀 더 고가의 작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면 이왕이면 나중에 가격이 오를 작품을 사고 싶어 할 것이고- 그런 작가들은 이미 이름을 알린 작가들일 것. 씁쓸하긴 하지만 그렇기에 이 플랫폼들은 모두 수익성과 환금성이 높은 김환기나 이우환과 같은 인기 작가의 작품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술품 공동구매는 이렇게 수억에 거래되는 대가의 작품들을 소액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접근이 쉽게 해준다.

이미 재판매에 성공한 사례를 통해 미술 재테크 수익률이 20%를 넘었네, 하는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시작하기 전에 주의해서 알아봐야 한다. 생긴 지 오래되었거나 매각에 성공한 작품이 많고 비교적 유저가 많은 플랫폼을 고르는 게 좋겠고 공동구매하려는 작품의 인기도, 작품 에디션 넘버, 컨디션, 가치 상승, 위험도 등에 꾸준한 분석이 필요하다. 분할 매수가 불가하다는 단점(최근 중도매매가 가능하게 된 곳도 많아졌다). 인기 작가라고 해서 메이저 경매 회사에서 낙찰될 확률이 모두 80% 이상인 것은 아니고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경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위험이 있다. 또한 경매에서 팔리기까지는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도 걸리기도 하니 장기투자를 원하는 사람만 뛰어드는 게 좋다. 하지만 플랫폼이 갤러리와 재구매 약정을 체결했거나 몇 년 안에 미판매 시 원금 보장 또는 최소 수익을 보장을 해준다는 조건을 걸었다면 안심할 수 있겠다.

돈 굴려본 사람이면 알아서 잘 알아보고 선택하겠지만. 미술품 특성상 빠른 시일 내 시세차익을 바라기는 쉽지 않으니 공동 구매를 통해 빠르게 수익을 보고 싶다면 미술 투자보다는 다른 길을 알아보라고 하고 싶다. 안전장치만 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안전 자산일 수는 있으나 대체로 작품 공동 소유에 가깝기 때문에 처음에는 재미로 시도해볼만 하긴 하다. 하지만 수천만원에서 억대로 아트테크를 하겠다?라면 음 네 글쎄입니다. 나도 작년에 이우환의 작품을 조금 구입했지만 일단은 그냥 두고 있다. 사실 이 작품은 어디에서 팔렸고 어디를 거쳐서 공동구매에 올라온 건지, 얼마정도가 기대되는 판매가인지 이미 아는 작품이라 따져보니 사야겠다 싶어 산 거고.. 혹시 몰라 내가 이걸로 의외의 수익을 얻으면 엄청 긍정적인 글을 다시 쓸지도!

 

전부터 관심 있게 보고 있던 몇 곳만 정리해본다.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비교>

● 아트앤가이드

- 2018년 10월 서비스 시작. 열매컴퍼니 운영

- 공구 평균 마감 시간 3분 20초

- 최소 100만원부터 투자 (수수료 없음)

-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와 블록체인 증명서 발급 서비스 적용

- 유명 갤러리와 재구매 약정 체결, 2년 내 매각 못하면 구매금액 돌려줘 원금 보장

- 매입한 작품 34점 중 11점 매각해 평균수익률 19%(연 환산 71%) 기록

● 아트투게더

- 2018년 10월 서비스 시작

- 최소 1만원부터 투자

- 오페라 갤러리와 협력 관계

- ‘조각거래소’에서 소유권을 중도매매 가능

- 작품을 렌탈해 부가적인 수입

- 모바일 금융 플랫폼 ‘핀크’와 제휴, 아트투자 접근 쉽도록

● 아트블록 (TESSA 테사)

- 2019년 3월 서비스 시작

- 소유권 최소 1000원으로 구매

- 공식 모바일 앱 서비스 TESSA

- 작품 매각 전 소유권을 자유롭게 양수 양도 가능 (선물 가능)

- 작품 거래는 블록체인 거래로 기록돼 신뢰 보장

- 데이비드 호크니,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

● 피카프로젝트

- 2년 안에 20%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

- 기간 내에 판매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에게 기본 수익률 20%를 보장

- 피카 갤러리 운영. 프라이빗룸에서 독점 감상 가능

- GD가 소장하던 트레이시에민 작품, 앤디 워홀 작품 공동구매 중

● 프로라타아트

- 2019년 1월 서비스 시작. 블록체인 스타트업 컴퍼니빌더 비브릭이 운영

- 분할 소유권을 0.01조각 단위로 판매

- 조지 콘도, 뱅크시의 작품 판매 위임 성공 - 조지 콘도는 아직 재판매 전

- 호림아트센터에 Viewing Room 마련해 소유자 한정 예약 입장

(2019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내부 개편 중. 4,5월 중 새 서비스 출시 예정)

- 미술품 분할소유권 거래를 통한 수수료를 받는 게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었으나 활발히 거래되지 않아 주력 모델 변경 —> 스니커즈(지드래곤 운동화), 아트토이, 명품 공동 구매

- 최소 투자금액 1000원

- 주식 거래처럼 호가 창구도 구현할 예정

- 투자자가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방안으로 공동구매 상품을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리셀 전문 플랫폼 ’XXBLUE’에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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